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몸에 채우는 삶
오늘은 기독교의 최대절기라 할 수 있는 부활주일입니다. 지난 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고난주간이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은 인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피의 언약입니다. 언약이란 히브리어로 ‘베리트’라고 말합니다. 반드시 지킨다는 표시로 피를 흘려서 약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의 언약은 죄가 영원히 청산되고 영원한 의를 주신 언약입니다. 또 마귀의 정사와 권세가 영원히 해체된 언약입니다. 예수님의 피의 언약은 율법의 정죄가 영원히 사라진 언약입니다. 우리는 매일 지은 죄로 괴로워하지만 예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셨기에 정죄는 사라지고 우리는 의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피의 언약은 인간 행위로 구원의 조건으로 삼는 일이 영원히 철폐된 언약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요,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는 영원한 언약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전 생애를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몸에 채운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위해 고난을 자처하며, 평생을 선교사의 일을 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지난주에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자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기 위해 나를 절제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고 노력을 한 주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성경에 보면 사무엘 선지자가 내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한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되는 것입니다. 저도 사무엘 선지자처럼 그러한 죄를 범치 않기 위해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아동부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또 우리교회를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새벽에 함께 하시는 기도의 동역자들을 위해 하루 세 번씩-새벽, 낮, 밤-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고난주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면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한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요일은 고구마를 삶아서 교회에 등록하신 두 분의 할머니를 찾아뵙고, 화요일은 대동아파트 전도뿐 아니라 대동 노인정과 동일 하이빌 노인정에 딸기 한 상자씩 사다드리며 어르신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수요일은 우리교회 등록하신 대동다숲아파트에 사시는 할머니와 현대아이파크에 사시는 성도님 댁에서 심방예배를 드렸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드디어 동일하이빌 두 가정에 이어 대동다숲아파트에도, 현대아이파크에도 우리교회 가족이 산다는 표시로 교패를 붙이게 된 것입니다. 오후에는 편찮으신 할머니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또 병원에서 3시간 30분 동안 함께 진료를 하고 정밀검사를 받는 일을 도와 드렸습니다. 병원에서 모시고 오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알아서 병원도 찾아가고 혼자서 진료도, 검사도 받을 텐데 할머니시라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니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목요일은 새가족 열린예배를 드리고 불당목장모임을 가졌습니다. 6명이 함께 교육하고 교회서 점심식사도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목장모임을 통해 미국에서 살다 오신 자매님이 아이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병원도 소개해 주고 함께 가서 A형 간염과 BCG 예방접종을 하였습니다. 천안토박이라면 병원을 소개해 줄 필요도 모셔다 드릴 필요도 없겠지만 이사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목장모임이 그래서 좋습니다. 삶을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필요도 알게 되고 내가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부활절 초청장 90여 통을 그동안 전도하다가 만난 아이들 어머니께 보내는 일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하였습니다. 금요일은 부활절 선물로 드릴 떡을 주문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쌀과 쑥을 많이 보내주셔서 두 말 반을 쑥설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콩과 밤이 듬뿍 든 맛좋은 떡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가장 기쁜 절기이기에 비싼 비용이지만 고급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행복한 목장예배를 드리면서도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고 계시는 집사님들을 보면서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신 분들을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가족이 되게 하시고 서로 섬길 수 있게 하신 것이 하나님께 눈물겹도록 감사했습니다. 토요일 청년들과 함께 전도를 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전도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또 부활절 계란을 삶아서 예쁜 옷을 입혀 꾸미는 아내를 보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몸에 채우는 삶을 함께 살며 동행하는 동역자가 있어 감사했습니다. 부활의 기쁨이 십자가고난 뒤에 온 것처럼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계속해서 채우며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