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감사함으로 커진다
 
사순절은 나 자신의 자리가 어디였고, 나는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죄악으로 만신창이가 된 우리를 어떻게 감싸셨는지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십자가에서 어떤 사랑을 허락하셔서 하늘 축복을 누리게 하셨는지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며 들고 나아가는 첫 열매와 같은 예배, 섬김, 예물, 찬양, 기도를 올려드리면서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를 바로 알면 감사는 더 커집니다.
함민복 시인이 문단에 등단했던 작품인 “성선설”은 사람이 평생 이루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아기의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몇 달 은혜를 입었나 기억하려는 /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십자가도, 교회도, 예배도, 우리 삶에 부어 주신 축복도, 건강도, 심지어는 고난까지도 우리가 어떤 은혜를 입었나 기억하게 하려고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천안새로운교회 가족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고, 나를 여기까지 어떻게 인도하셨으며, 어떻게 하늘의 축복을 덧입혀 주셨는지를.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순절 묵상집을 통해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는 말씀처럼 새벽기도회와 9시밤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소원하는 바를 감사함으로 아뢰는 사순절 절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은혜는 감사함으로 더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