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을 기다리라
 
기독교에서는 오래 전부터 부활절 다음 주일을 Thomas Sunday라고 부르면서 지켜왔습니다. 예수님 제자 중에서 도마는 의심이 많은 제자라는 별명이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제자들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삼일 째 되는 날 저녁까지는 숨어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문을 뚫고 들어오셔서 손과 옆구리의 고난당하신 흔적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제서야 유령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때 도마가 없었습니다. 도마는 제자들이 유령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확실하다고 설명하자 도마는 그 애기를 다 듣고 나서 당신들이 보았다는 손과 옆구리의 못자국과 창 자국에 내 손을 넣어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 사이 며칠의 간격이 8일입니다. 부활주일을 포함해서 다음 주일이 되기까지, 그러니까 부활주일부터 여드레가 지난 다음에 도마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도마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8일이 지난 후 예수님이 8일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손과 옆구리의 흔적을 보여주셨고 도마는 마침내 믿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8일, 믿음이 새로워집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천안새로운교회 가족 여러분! 이 뜻 깊은 주일에 교회 임직식이 있습니다. 임직 받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천안새로운교회 공동체가 부활의 주님을 체험하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도 전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 말씀하시고 동행해 주시며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때 가슴이 뜨거워졌던 것처럼 주시는 말씀 하나 하나가 임직자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뜨거움으로 다가오시길 기원합니다.
주님, 8일을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