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2015.9.20)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예언자
예레미야는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한 것은 요시야 왕이 재위한 지 13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겉으로는 만사가 태평해 보이던 때였지만 사실 그 태평함은 폭풍 전야의 평온함일 뿐이었습니다. 당시 세계는 과거 300년 동안 중근동 지방을 호령하던 앗수르가 쇠약해지던 판국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애굽이 잠시 세력을 얻는 듯 하던 차에, 얼마 후 바벨론이 득세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벨론은 중근동을 제패하게 되고, 그 기세를 몰아 유다를 멸망시켰으며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가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긴박한 시대적 상황이 몰려올 때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때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처럼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온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어두운 현실 가운데 임합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말씀을 통해 예레미야는 그가 민족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그는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던 바벨론 제국이 가하는 압박에 걸려들었던 다른 이방의 열국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는 열국의 예언자로 살아갈 사명을 받습니다. 예레미야가 가졌던 중요한 이중적 과제는 공성추처럼 열국과 열왕들을 파멸로 몰아가는 멸망의 전령이 되는 것과 동시에 희망과 확신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비와 씨앗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현실 가운데 방관자인 채로 사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는 거룩하게 구별된 목적에 부합된 인생을 살든지 아니면 거룩한 목적을 무시하고 현실에 타협하는 길로 변절하든지 둘 중 하나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라고 불립니다. 성도(saint)라는 말은 우리의 행위가 지닌 질이나 덕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도록 부르시는 인생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천안새로운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날 위기가 닥쳐오는 이 시대에 나 역시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를 안다. 너와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 입에 담아 주신 말씀을 통해 이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