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말씀이 육신이 되어(12.24)
기쁜성탄에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심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이것을 보통 성육신(成肉身 The Incarnation)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신은 일차적으로는 인간의 몸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육신은
흙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결국 '말씀은 흙이 되었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이 피조세계 속에 낮아지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어 이 땅에 오신 사건은 단순히 한 인간이 되신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피조세계 즉 만물 속에 오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피조세계 즉 만물 속에 하나님이 들어오셨다는 것은 만물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만물 속에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육신 사건은 생명의 사건입니다.
오늘 성탄은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주어진 날입니다. 이 날을
우리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바로 죽어가던 우리 속에 새로운 생명이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던 사람이 새로운 골수 이식을 받으면서 다시 살아난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죽어가던 만물 속에 하나님의 골수가 이식되어 만물이 다시 살아나게 된 사건이 바로 성육신 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천안새로운교회 가족여러분, 성탄은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가운데 오신 날입니다. 죽어가던 우리 속에 생명을 주시므로,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지체로 회복시켜 주신 놀라운 은총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 속에 탄생하신 아기 예수의 그 은혜와 진리를 깨달아 감사하면서 이 생명을 소중하게 가꾸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 생명을 더럽히거나 상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매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그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며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오늘 비록 우리의 삶이 고달프다 하더라도 우리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약동하고 있음을 깨닫고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오늘의 난관을 돌파해 가야 하겠습니다. 성탄은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의 사건이며,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풍성한 은혜와 진리를 간직한 하나님의 생명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그리고 오늘 고난당하는 이 민족과 세계 속에 탄생하심을 기뻐하면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