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풍성하게 하라
바울은 예루살렘에 기근이 심하게 들어 고통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이방인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연보를 하도록 권면했고, 특별히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이 제일 먼저 이 연보에 참여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아가야지방에 위치한 교회인데, 바울은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들을 예로 들면서 고린도 교회 역시 이 연보에 참여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연보는 단순히 경제적으로 궁핍한 성도들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영적인 것, 생명과 구원의 복음을 전해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응답이었습니다. 영적인 것에 대해 물질적인 것으로나마 응답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이 인종과 국적을 넘어서서 복음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고, 받은 은혜를 풍성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연보 또는 헌금의 그 근본 성격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에 대한 성도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 앞에서, 하나님께 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마게도냐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연보에 참여함으로써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향한 헌신을 표현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연보도 헌금도 아니라 단순한 물질, 단순한 돈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질이 아니라, 마음을 받으십니다. 고린도후서 8:12은 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헌금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마음, 헌신의 마음, 감사와 감격의 마음을 받으십니다. 은혜란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부어 주시는 사랑을 가리킵니다. 죄인인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는 말”은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신 예수님이 낮고 비천한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가리킵니다. 주님은 종으로서 우리를 섬기시다가 마침내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천안새로운교회 가족여러분,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삶, 은혜를 풍성하게 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