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사순절에 만나는 빌라도 (2020.03.22)
역사는 항상 우리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줍니다. 선택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하게 되고, 잘못하면 불행하게 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정치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헤롯 정부가 있었는데 로마가 인정하는 정부입니다. 그리고 총독부라고 하는 빌라도 정부가 있습니다. 조그만 나라에 두 정부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AD 26년에서 36년까지 10년 동안 유대총독으로 있었습니다. 로마는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였습니다. 회당을 건설하는 일이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로마의 방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로마가 절대로 양보하지 아니하는 법률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사형법입니다. 유대 나라에는 국민 평의회라는 기관이 있었는데 71명 혹은 72명으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의회였습니다. 예수님의 문제는 이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취급을 했습니다. 종교적 범주에 속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빌라도의 법정에 예수님을 세웁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로마법에 의하면 이 사람은 죄가 없다.” 라고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로마법에는 신성모독죄는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서 중범으로 취급하는 것이 내란죄입니다. 유대인들이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에게 내란죄를 적용시킵니다. “이 사람이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저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백성을 소동케 하고 있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본문에서 빌라도는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합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이때 왕이라고 대답하면 죄가 됩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왕 개념은 로마 정부의 왕, 유대 나라의 왕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개념이 아니라 만왕의 왕, 인류의 구세주 의미의 왕 개념입니다. 마태복음 27장 24절.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사람 앞에서 손을 씻으면서 “난 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대답을 했습니다.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괜찮습니다. 그 예수를 죽이는 것은 죄도 아니요 피 흘림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죄가 된다면 그 죗값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우리 자손들에게 주어도 괜찮습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 빌라도에게 이상한 일이 하나 벌어집니다. 자기 아내가 빌라도에게 영적인 충고를 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19절.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현몽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 빌라도의 귀에는 세 가지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소리. “죽여라. 십자가에 못 박아라.”. 아내의 나직한 충고의 소리. “이 사람은 옳은 사람인데 당신이 결정해서 그 옳은 사람을 왜 죽이라고 판결하려느냐? 당신은 상관하지 말라!” 자기 양심의 소리. “이 사람은 죄 없다.” 그런데 빌라도는 가장 그릇된 소리를 선택합니다. 결국 빌라도의 사순절은 그릇된 선택의 사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를 사형하라고 최종 판결한 것입니다. 천안새로운교회 가족여러분, 빌라도의 사순절을 기억하면서 지혜로운 선택자가 되어 주님의 관심과 은총을 받는 자녀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