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저는 아버지를 생각할 때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저를 너무나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셨던 아버지, 7남매 막내로 태어나 유독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하면 저와 같이 친밀한 사랑으로 와 닿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버지에 대한 상처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롬8:14-15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상처와 쓴 뿌리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도 왜곡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성령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하시고 아바 아버지라 부르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아버지를 떠나 많은 재산을 들고 먼 나라로 간 둘째아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13절에 보면 “그 후 며칠이 못되어 ... 그 재산을 허비하더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일에 지쳤을 때, 17절 󰡒스스로 돌이켜󰡓 그제서야 제 정신이 들었습니다. 본문 17절부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아버지󰡓라는 단어입니다. ‘내 아버지에게는, 아버지께 가서, 아버지여, 아버지께, 아버지의 아들... 아버지의 품’ 아버지의 마음을 찾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는 버림받은 아들의 쉼터요,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집입니다. 둘째 아들처럼 하나님을 떠나서 아버지의 통치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입니다. 회개는 돌이켜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제가 아버지가 되어보니 눅15장에 나오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신가요? 멀리서 보고 계십니다.(20절)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떠나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자비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측은히 여기십니다(20절)죄의 크기와 상관없이 진정으로 아버지께 돌아오기만 하면, 끝없는 자비로 널리 용서하시고 함께 고통을 나누십니다. 돌아오는 아들을 향하여 20절에서 󰡒측은히󰡓여긴다고 했습니다. 󰡒측은히󰡓 영어 성경에 compassion - com 함께, passion 느낀다. 아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아버지. 아들의 실패를 나의 실패로 받아 주는 아버지. 아들의 연약함을 함께 아파하는 아버지. compassion! 그 아버지의 용서와 치유, 아버지의 사랑은 끝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조건이 없었습니다. 마중 나가십니다(20절)“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부터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두 팔을 벌리시고, 만나주기 위해 달려 나오십니다. 제일 좋은 옷으로 입히십니다(22절) 찢어진 옷은 죄를 상징하지만 새로운 옷은 의를 상징합니다. 이는 속사람의 내적인 변화를 가리킵니다. 손에 가락지를 끼우십니다. 이것은 상실된 권위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악을 제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발에 신을 신기십니다(22절)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가장 큰 사역을 맡기시는데, 그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신을 신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늘 교제하는 삶 그리고 그 말씀을 증거 하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은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엡6:15). 즐거움을 회복시키십니다(23절)“우리가 먹고 즐기자” 신앙생활은 기쁨의 연속입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올해 총회 교육부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와 회개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여름성경학교 ‘Ok! Return'을 주제로 눅15장의 탕자이야기를 성서학습을 통해 배웁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탕자처럼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다면 돌이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는 이번 여름기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