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넓히십시오

어느 날, 18세의 징기스칸이 어렸을 때 정혼한 동갑내기 소꿉친구인 볼테와 결혼하자 그때를 틈타 메르킷 부족의 기마병 300명이 징기스칸의 주둔지를 기습했습니다. 그때 그의 가족들은 사방으로 도망쳤고, 아내 볼테도 포로로 잡혀 메르킷 부족의 작은 족장인 칠게르 부쿠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간신히 살아난 징기스칸은 주변 부족들과 연합해 메르킷 부족을 공격해서 대승을 거두고 아내 볼테를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볼테는 이미 만삭의 몸이었습니다. 얼마 후 원수의 피가 섞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때 징기스칸은 아내와 아이를 죽일 생각도 했었지만 그의 어머니 호에륜은 충고했습니다. “아내와 적군도 포용할 줄 모르면서 어찌 세상을 얻겠느냐? 세상을 얻으려면 세상을 덮을 포용력을 갖춰라.”깊이 생각해보니 포로가 되어 정조를 잃은 아내의 잘못은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그 아이를 받아들이고 이름을 ‘손님’이라는 뜻의 주치라고 지었습니다. 또한 주치를 다른 아들과 차별 없이 똑같이 대했고 아내도 변함없이 사랑했다고 합니다.

징기스칸은 자기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적은 내 안에 있다. 나를 극복함으로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징기스칸의 훈요 30조 중에 17조에는 그의 넓은 마음을 보여주는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예순 베이는 훌륭한 용사다. 아무리 오래 싸워도 지칠 줄 모른다. 그래서 그는 모든 병사들이 자기와 같은 줄 알고 성을 낸다. 그런 사람은 지휘자가 될 수 없다. 군사를 통솔하려면 병사들의 갈증과 허기와 피곤함을 같이 느낄 줄 알아야 한다.”대장부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같이 느낄 줄 압니다. 졸장부는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보지만 대장부는 ‘다른 것’을 ‘뚫린 것’으로 봅니다. 서로의 차이는 ‘증오와 배타와 편견의 구실’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와 협력의 도전’입니다.

세상 정복은 ‘자기 정복’에서 출발하고, 세상 경영도 ‘자기 경영’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잠언서에 보면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입니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대장부가 되라’고 말씀하시는데 대장부가 되려면 배짱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지면 어때?”라는 배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큰일이 이루어집니다.

대장부는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삶의 자세가 일정하고, 어려움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인상을 쓰면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웃으면 답답한 가슴이 뚫립니다. 마음을 지킨다면 패배는 없습니다. 마음을 넓히면 지경도 넓혀집니다. 우리 천안새로운교회를 개척한지 8개월이 되어갑니다. 처음에 먹었던 마음과 베짱이 조금씩 사그라지는 것 같아 심기일전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징기스칸이 자신을 극복하므로 징기스칸이 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마음을 지키고, 더 넓혀서 대장부가 되어야 겠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무더운 여름, 영적성장을 위해 애썼던 행사들....졸장부처럼 피곤함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6월부터 등록한 사람들을 주보에 기재하지 않아서 정리해 보니 많은 영혼이 우리교회에 등록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금주에는 수요일 밤에 한 분이, 토요일에는 두 가정이 등록을 하고 심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귀한 영혼들이 많이 있는데, 앞으로 우리교회에 보내주실 영혼들을 잘 섬기기 위해서도 저와 우리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넓은 마음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