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부유함(2.4)
미국에서 노예 제도가 있던 시대의 일입니다. 큰 목화밭을 경영하는 백인에게 많은 흑인종들이 있었습니다.그 중 어떤 흑인종이 늘 성경을 애독하거나 말씀을 전하며 전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모세 목사라는 별명을 지어 불렀습니다. 이 모세 목사는 늘 즐거워했으며 그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 목사는 수심에 가득 찬 착잡한 얼굴로 일터에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은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했습니다. "주께서 내게 내일 날이 밝기 전에 이 집에서 제일 큰 부자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주인은 겁이 덜컹 났습니다. ‘이 집에서 제일 큰 부자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인데 내일 아침이 되기 전에 죽는다니!'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터라 툭툭 털고 잊어버리려 했습니다. 그 날 밤 주인은 잠을 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늘 웃음이 가득했던 종이 낮에 한 말을 지울 수가 없어서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새벽 2시쯤 충실한 종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주인님, 모세 목사가 죽었습니다." 그 종은 그 집에서 제일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구원을 받고 난 후, 하늘의 모든 것을 가슴에 안고 살아갔던 것입니다. 비록 몸은 주인에게 매여서 목화를 따는 처량한 신세였지만, 그는 하나님과 하나였습니다.
개척 이후 1년을 보내면서 흑인종과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행복하고 풍성한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부유함이 제 안에,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안에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면서 운행하시는 것처럼, 우리 천안새로운교회를 개척하게 하시고 섭리 가운데 자라나게 하심을 믿기에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을 의지하고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여행을 시작하여, 힘겹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긴 했지만 하나님의 놀라우신 돌보심을 체험하고 끝내는 가나안땅에 이르고 복의 근원이 된 것처럼, 우리 천안새로운교회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노회와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의 후원으로 개척되었다는 명예, 귀한 개척 멤버들, 아이들을 통해 전도된 부모님들, 우리 교회 가족이 되신 많은 분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신 분들,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각 목장 목자와 부목자, 목원들, 새롭게 지어진 성전과 협력하는 동역자들, 생각하면 나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부유한 사람입니다.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을 바라볼 때 나는 얼마나 부유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매달리며 기도하면서, 성도들을 축복하고,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개척 이후 1년간의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독대의 시간을 가진 것이 가장 나를 부유케 하였습니다.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가족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의 부유함을 풍성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