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2.11)
마태복음 강해로 설교를 몇 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27장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 예수님의 빌라도의 재판내용을 묵상하면서 빌라도라는 사람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내어주었습니다. 음란하고 죄 많은 세상에서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아버지와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1999년 전 세계 크리스챤에게 감동을 주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고등학교에서 두 학생의 총기 난사로 13명의 학생과 교사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을 저지른 이들은 히틀러의 생일을 맞아 이런 광기 어린 학살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학생들을 캠퍼스의 한군데에 모아놓고 한 사람씩 총구를 갖다 대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는 하나님을 믿느냐?” 이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살기 위해서 “믿지 않는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음흉한 미소를 띠며 그들을 살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공포 분위기 가운데서도 확실한 신앙의 결단을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의 이름은 ‘캐시 버넬’입니다. 그는 죽음의 총구 앞에서도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그래, 나는 하나님을 믿어”(Yes, I believe in God).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 너희도 역시 하나님의 길을 따라야만 해.” 이 말을 들은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네가 믿는 하나님의 곁으로 가라!” 하며 총을 마구 쏘았고, 결국 캐시 버넬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얼마 후, 남아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들도 캐시 버넬과 같은 담대한 증인으로 서야 되겠다는 신앙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캐시 버넬의 순교 앞에서 자신들의 비겁함을 한없이 부끄러워했습니다. 캐시의 이야기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크리스천 십대들 사이에서“나는 하나님을 믿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운동이 일기 시작했고, 플로리다 주의 한 도시에서는 2천 5백 명의 십대들이 모여 감동적인 신앙고백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미국 전역의 각 학교에서는 ‘우리도 캐시 버넬의 길을 따르자’라는 운동이 벌어지게 되었고, 캐시 버넬의 순교적 결단을 기념하는 국기 게양대 앞 기도회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마약 속에 찌들어 죽어가던 크리스천 십대들을 일깨우는 살아 있는 운동으로 불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소위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빌라도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순교자인 캐시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 삶과 죽음을 통해서 말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성경의 가치관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내 출세와 경제적인 이익을 앗아간다 해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외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와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가족모두가 어떤 불이익이 온다해도 예수님을 선택하는 삶을 살 수 있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