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나눔
사순절과 기도(3월5일)
지난 주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 또는 수난절이라 하는 절기는 부활절 이전 46일간(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때에는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는 기간으로 삼아,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며 믿음을 살피고 내 믿음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하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이며,그분으로 인하여 행복한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결단의 기간으로 삼아, 이웃과 교회를 위한 좋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미루었던 교회봉사를 한 가지라도 실천하고,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에 일주일에 하루라도 참석하는 것, 세례 받는 것, 구제를 한다거나, 선교비를 작정한다든지, 헌혈을 계획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맞아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2월 27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우리는 다섯 가지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하나님의 가족으로 창조되었고,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목적들을 자세히 묵상하면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우리 천안새로운교회 가족들에게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라고 문자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행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월요일에 서울에서 있었던‘기도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광주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이야기 하고 싶고 서로 챙겨주고 싶은- 나의가장 친한 친구목사와 함께 기도학교에 참여했는데 그 친구와 함께 있으니 그것이 행복이었습니다.
기도학교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 성경 속의 기도의 사람들, 역사적(신학적) 기도의 사람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회하시면서 기도하시는 분들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강의 중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이 기도가 잘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배운 것입니다. 왜 성령의 역사와 기도의 감동, 상한 심령의 기도가 지속 되지 못할까? 그 이유는 영적 파산을 ,영적 무력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영적파산을 인정 할 때만이 기도의 진정한 차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눅18장에 나와 있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입니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신의 의와 능력을 드러내는 기도이고 세리는 자신의 무력과 무능을 선언하는 기도였습니다. 오직 성령이 말하시고 도우시는 기도, 그것이 진정한 기도의 차원입니다.“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니라”(롬 8:26) 자신의 절대 무능을 깨달은 사람만이 기도하고 축복의 사람이 됨을 알고 나에게 그동안 축복의 통로 이었던 기도의 골방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사택이 교회와 떨어진 관계로 몇 년동안 매일 밤 하던 교회에서의 기도를 가족 기도회로 대치되었던 것을 다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일정하게 하루 세 번 기도하기로 결단하고 오전 10시, 저녁10시,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금주에 있었습니다. 태안 장로교회 집사님을 통해 아이파크로 이사 온 이인영, 용석남매를 인도해 해주시고 동일하이빌에 사는 완섭이가 교회 나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정연, 수연이가 마트 집사님을 통해 엄마로 연결돼 심방하여 영접기도 받고 이사 후 1년간 교회 출석하지 못했었는데 저희 교회에 나오기로 결단하는 등,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영적파산선고를 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이번 사순절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